예수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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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상(Madonna and Child)(13세기 말 14세기 초), 오를란도 오를란디(Orlando Orlandi), 루브르 박물관 소장 — 성탄 미술 작품, 예수를 바라보다

성모자상(Madonna and Child)(13세기 말 14세기 초), 오를란도 오를란디(Orlando Orlandi), 루브르 박물관 소장

이 그림은 매우 오래된 이탈리아 성모자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금빛 배경 앞에서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정면 가까이 서 있습니다. 화면은 단순하지만 강한 상징성과 영적인 분위기를 가집니다. 마리아의 얼굴은 길고 눈은 크며 아래로 살짝 기울어 있으며, 슬픔과 고요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그녀는 아기를 안고 있지만 감정 표현은 절제되어 있습니다. 인간적인 어머니 라기보다 거룩한 존재처럼 보입니다. 짙은 남색 망토 안에는 붉은 옷이 보이는데 중세와 초기 르네상스의 마리아 그림에서 자주 사용되는 색 조합이다. 아기 예수는 오른손으로 축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손가 락 모양이 단순한 아기 몸짓이 아니라 성스러운 축복 제스처처럼 보입니다. 왼손에는 작은 두 루마리를 들고 있는데,이것은 지혜나 말씀, 성경을 상징합니다. 아기의 얼굴은 실제 아기처 럼 천진난만하기보다 작은 어른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중세 회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예수를 단순한 유아가 아니라 처음부터 신적 지혜를 가진 존재로 표현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배경은 완전히 금빛으로 덮여 있는데 현실 공간이라기보다 천상의 공간을 의미하기 위한 것입니다. 배경 장식은 반복되는 붉은 문양으로 채워져 있으며, 양쪽 위에는 작은 천사들이 보입니다. 천사들은 조용히 성모자를 둘러싸며 경배하는 존재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얼굴과 손에는 부드러운 음영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평면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입체감보다 영적 상징성과 성스러움이 더 중요했던 시기의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과 손의 표현에는 이미 인간적인 섬세함이 나타나 기 시작합니다. 13세기 말~14세기 초 이탈리아 회화 특유의 비잔틴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